정세균 “대선불복 논란, 두려워할 필요 없어”

2013-10-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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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민주당 정세균 상임고문은 22일 “옳은 것을 말하는데 대선불복으로 비쳐질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더 큰 소리로 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 상임고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가기관이 불법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는데 이것이 부정선거가 아니면 무엇이 부정선거란 말인가”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는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과 대선 결과를 분리하겠다는 당론과 배치돼 논란이 예상된다.

정 상임고문은 “더 이상 새누리당의 프레임에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 그 프레임을 박차고 나와 옳은 말을 하고 불의에 저항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당당하게 말하고 따질 건 따져야 한다. 새누리당이 계속해서 상식을 저버린 행동을 일삼는다면 정치 생명을 이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엄중하게 경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를 향해서도 “야비하고 몰상식한 방식, 제2의 새마을운동, 정신혁명을 부르짖는 발상으로는 세계 10위 안에 드는 경제대국 대한민국을 이끌지 못한다”면서 “국가는 힘으로 다스리는 것이 아니다. 오늘은 옐로카드지만 내일은 레드카드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의 선거개입 문제 또한 보수의 정의회복이라는 차원에서 해법을 찾길 바란다. 이것이 지난 대선에서 어떤 불법이 저질러졌는지도 모른 채 박 대통령을 선택한 유권자들에 대한 예의”라고 정부·여당의 자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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