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세계최고 수준 ESS 구축…4년간 6500억원 투입

2013-10-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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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ESS 종합 추진계획…주파수조정용 5만kW ESS 설치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계획을 내놨다.

한전은 내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ESS 구축을 위해 6500억원을 투자하는 골자의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ESS 종합 추진계획’을 이달 중순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ESS는 심야 등 경부하시 생산된 전기를 저장했다가 주간 피크시간 등 필요한 시기에 전기를 공급해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전은 우선 주파수 조정에 전체 투자비의 95%인 625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를 활용해 주파수 조정용 전력을 따로 예비할 필요가 없이 석탄화력의 생산 전력 100%를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이에 따라 발생하는 국가편익이 연간 3500억원, 전력구입비용 절감액이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5만kW 규모의 주파수 조정용 ESS를 설치하고,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그 규모를 50만kW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기사용 고객이 심야시간대 값싼 전기를 저장했다가 주간 피크시간대 사용,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피크감소용 ESS 설치에는 86억원이 투입된다.

또 계약전력 1000kW 이상 사업소 14개소에 ESS를 설치하고, 전기요금 체계 개편 방안의 시행 시기에 맞춰 그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풍력·태양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출력 불안정과 전압 변동을 보완해 전력 품질을 유지하는 역할을 할 ESS 설치에 224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전력 분야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ESS 산업 육성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동시에 새 일자리 창출 등 국가 창조경제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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