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에 꽂힌 LG전자,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 박차

2013-10-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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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에너지 행사 릴레이 참가로 기술력 과시<br/>에너지 생산·사용·관리 등 토털 솔루션 제시

16일부터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3 대한민국 녹색 에너지 대전' 행사장에 마련된 LG전자 부스 전경.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고효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에너지 관련 주요 행사에 잇따라 참여하면서 에너지 솔루션 기술력을 과시하는 한편 실제 사업화 단계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그동안 축적한 에너지 절감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3~17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13 대구 세계에너지총회’에서 270㎡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운영한 데 이어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최되는 ‘2013 대한민국 녹색 에너지 대전’에도 참가한다.

LG전자의 에너지 솔루션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에너지 생산과 사용, 컨트롤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에너지 생산의 경우 폐열을 재활용해 냉·난방에 활용하는 ‘터보히트펌프’와 가스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가스히트펌프 슈퍼’ 등의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또 반도체 공정 기술로 전기 손실을 최소화하고 셀의 후면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한 ‘모노엑스네온’과 빌딩 창호를 대체할 수 있는 ‘건물일체형 박막 실리콘 태양전지’ 등 태양광 모듈도 생산하고 있다.

에너지 사용 측면에서도 편의성을 높이고 효율을 극대화한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빌딩관리시스템(BMS)’과 매장 내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그린 스마트 스토어 솔루션’ 등이 대표적이다.

전 모델이 에너지 효율 1등급을 획득한 휘센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슈퍼 4’도 호평을 받는 제품이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으로 시스템에어컨을 스마트폰 등으로 실시간 원격 관리할 수 있는 ‘토털 매니지먼트 시스템(TMS)’과 LED 조명을 무선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LED 조명 솔루션 등 LG전자만의 차별화된 에너지 제어 시스템도 있다.

LG전자는 에너지 솔루션 라인업을 앞세워 새로운 고객과 사업기회 발굴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미 사업화 성공 사례도 나오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영광 태양광 2단계 발전사업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했으며, 올해 들어 경북대와 가톨릭대 등 대학·병원·관공서에 가스히트펌프 슈퍼를 납품했다.

또 부산에서 건설 중인 140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에 빌딩관리시스템을 적용키로 했으며, 마산대와 신라대의 그린 캠퍼스 조성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생활하수를 지역난방의 열원으로 활용하는 터보히트펌프도 국내외 발전소와 대형 아파트 단지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세계 각국 정부의 에너지 규제 및 신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 정책으로 고효율 친환경의 에너지 솔루션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종합 솔루션 개발로 에너지 시장 공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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