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독서량, 학부모 보다 월등히 높아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초등학생 독서량이 학부모 독서량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교육기업 한우리독서토론논술(회장 박철원)은 9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한 달간 회원 중 초등자녀를 가진 학부모 4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초등자녀 한달 독서량은 '6~10권'이 가장 많은 36.5%를 차지했다. 이어 1~5권은 25%, 11~15권은 18%로 집계됐다.

반면 학부모의 경우 26.5%가 '1권 이내', 26.5%가 '2권 이내'에 불과했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이언정 책임연구원은 "독서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분위기는 매년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학부모와 자녀의 독서량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데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말보다는 행동으로 자녀와 함께 독서의 즐거움에 빠져보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한편, 자녀의 하루 평균 독서 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30분 이상 1시간 미만(38.3%)과 1시간 이상 1시간 30분 미만(29.8%)의 득표수 합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주로 읽는 도서 종류에 대해서는 창작·문학이 30,4%로 가장 높았고, 역사·인물 부분이 24.2%로 2위, 학습만화가 19%로 3위의 순으로 조사된 반면 인문·교양 부분은 8.1%로 가장 낮은 답변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