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120개국, 162개 선거관리기관과 국제기구 대표단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WEB 창립총회’를 열어 헌장을 채택하고 인천 송도의 사무처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A-WEB은 세계 각국의 선거 관련 정보·지식·경험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개발도상국의 선거 지원 및 선거기관의 전문성 강화 지원을 위한 국제기구로 사무처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G-타워 24층에 들어서게 된다.
A-WEB에는 유럽·미주·아시아·아프리카·오세아니아 대륙의 105개국, 109개 선거관리기관과 유엔개발계획 등 13개 국제기구, 유엔 여성기구 등 40개 비정부기구(NGO)가 참여하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2011년 서울에서 열린 A-WEB 창립포럼에서 기구 창설을 공식 제안한 뒤 남미, 아프리카, 유럽 등에서 열린 선거기관협의회 회의 및 워크숍 등에 참석해 회원국들을 상대로 물밑작업을 벌인 끝에 사무처 국내 유치를 이뤄냈다.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A-WEB 등 국제기구 유치로 송도가 동아시아 국제기구 허브도시로 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A-WEB 유치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는 지난 10일 확정된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유치를 포함해 13개의 국제기구가 자리하게 됐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A-WEB 사무처 유치가 인천 지역에 미칠 경제유발 효과로 연간 545억원을 추산했다.
앞으로 상주인원이 300명까지 늘어날 경우 매년 약 2725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