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가 대회 4라운드 4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갤러리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장타자’ 장하나(21·KT)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주연속 우승하며 상금왕 경쟁에 불을 댕겼다.
장하나는 13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를 쳤다.
장하나는 지난해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올렸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월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지난 6일 끝난 러시앤캐시행복나눔클래식에서 2승째를 거뒀고 이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생애 첫 상금왕에 바짝 다가섰다.
장하나는 3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곧바로 홀에 넣어 이글을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에만 7언더파 29타를 치며 2위와 격차를 크게 벌린 끝에 우승으로 내달렸다.
미국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서희경은 3라운드까지 장하나와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최종일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신인 김현수(롯데마트)는 합계 8언더파 282타로 3위를 차지했고 신인왕 후보 김효주는 2오버파 290타로 양수진(정관장) 김하늘(kt) 등과 함께 16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