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사회적 책임투자 컨설팅회사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 601곳 가운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과 높은 기업의 주가는 최근 6년 9개월(2007년 1월 1일∼2013년 9월 30일)간 63.58% 올랐다. 이는 코스피200지수의 수익률(40.5%)보다 23.1%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반면 ESG 성과 평가에서 하위 등급 기업들의 주가수익률은 벤치마크인 코스피200지수 대비 48.3%포인트 낮은 -7.77%로 나타났다.
서스틴베스트의 ESG 평가 기준은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제품개발 역량 강화 여부 등의 환경 부문, 근로여건 개선 및 협력사 지원 등의 사회 부문, 주주권리 제고와 독립적 이사회 구성·운영 등의 지배구조 부문 등이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최근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 상의 부정적 이슈가 기업 가치를 직접 떨어뜨리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며 "이제는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성과도 고려하는 사회책임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삼성그룹은 ESG 평가대상인 계열사 17곳 중 7개사가 최상위 등급(AA)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