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심재설 사장(오른쪽)과 하이문드 꼴룸부 산타카타리나 주지사(가운데)가 LS엠트론 브라질 트랙터 준공식에서 신규 공장에서 생산된 트랙터 위에서 악수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LS엠트론이 세계 5대 트랙터 시장인 브라질에 트랙터 생산기지를 마련하고 중남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S엠트론은 지난 11일 심재설 사장·㈜LS 이광우 사장·구본우 주 브라질 대사·하이문드 꼴룸부 산타카타리나 주지사·빼빼 바르가스 농업개발부 장관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브라질 트랙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브라질은 인도·중국·유럽·미국과 함께 세계 5대 트랙터 시장으로 7만대 규모로 매년 25~3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 곡물 수요 증가, 정부 농가 지원 확대와 함께 월드컵과 올림픽 등으로 경제 성장성도 높다. 하지만 자국 생산 제품에 한해서만 농민들에게 국가 저리 융자를 제공하는 등 진입장벽이 높아(현지 생산업체 95% 이상 시장 점유) 직접 진출하지 않고는 공략이 힘들다.
LS엠트론은 브라질 트랙터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남동부 5개 지역의 중산층농 및 가족농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LS트랙터가 브라질 내에서 최고 기술력을 갖춘 대한민국의 혁신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현재 13개인 대리점은 년 말까지 25개로 확대해 적극적인 유통망 확보를 통한 사업 조기 안정화도 꾀한다는 계획이다. 품질보증 기간 2년 및 24시간 서비스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LS엠트론은 브라질 시장 진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빼어난 품질과 디자인으로 현지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올해 300억 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 LS엠트론은 브라질에서 2016년까지 매출 1500억원, 시장점유율 15%(100마력 이하)를 달성해 조기에 일류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심재설 LS엠트론 사장은 “브라질 트랙터 공장 준공으로 기존의 중국·미국·유럽에 이어 중남미시장도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다”며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2015년 트랙터 매출 1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넘버5 트랙터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엠트론의 트랙터 사업은 2008년 출범 후 고속성장하고 있다. 트랙터 사업의 전체 매출은 4년 만에 1593억원에서 3472억원(2012년)으로 2배 이상 성장했고, 올해는 4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해외 매출은 429억원에서 1818억원(2012년)으로 4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21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