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예산군 오가면에 위치한 농산물원종장 내에 무병 씨감자 생산을 위한 최첨단 조직배양실과 저온저장고 신축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최첨단 씨감자 조직배양실(500㎡)은 무병 조직배양묘와 조직배양묘의 순화를 위한 것이며 저온저장고(500㎡)는 조직배양을 활용하여 생산된 무병 씨감자를 녹화 및 저장하기 위한 시설이다.
조직배양으로 생산된 무병묘는 씨감자의 특성이 잘 나타나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배양한 것으로, 씨감자 생산은 (조직배양을 통해 무병묘 생산 → 미니 씨감자 → 일반 씨감자 생산 → 품질이 우수한 씨감자 농가보급) 일반 관행재배보다 품질이 우수하고 수확량이 크게 향상되는 특징이 있어 수량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충남도는 2012년 기준 감자 재배면적이 3,070㏊로 국내 전체 재배면적의 13.1%를 차지하고 있지만 도내 씨감자 보급종 공급량은 738ton으로 수용량 4,952ton에 비해 15%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번에 총 1000㎡ 규모로 설립 추진되는 무병 씨감자 생산시설은 농림수산식품부 ‘2013년 씨감자 생산 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완공될 경우 도내 재배농가에 양질의 씨감자 공급이 가능해 질 것으로 도 농업기술원은 내다보고 있다.
농산물원종장장 장도환 지방기술서기관은 “씨감자 생산 시설 설립으로 무병 씨감자 보급률을 50% 수준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를 통해 재배면적에서 전국 3위 규모인 도내 생산 감자의 품질 개선과 농가소득 향상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