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아시아 최초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 100례 달성

2013-10-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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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나이 78세·성공률 94%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장(오른쪽)이 첨단 하이브 리드 수술실에서 대동맥판막스텐트시술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 100례 시행에 성공했다.

10일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일 79세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대동맥판막을 대체할 그물망 삽입 시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승정·김영학 교수팀은 대동맥판막이 퇴화되고 딱딱하게 굳은 중증 대동맥판막협창증 환자들에게 경피적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 TAVI, 이하 타비)을 100차례 시행해, 94%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은 가슴을 절개해 판막을 교환하는 기존 수술과 달리, 대퇴부에 있는 혈관을 따라 풍선을 판막까지 도달하게 한 다음, 좁아져 있는 판막 사이에 풍선을 위치시켜 부풀린 후 판막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물망을 대동맥판막에 적절하게 고정시키는 방식이다.

시술 후 환자들은 심초음파 결과 좁아졌던 판막 입구가 평균 2배 이상 넓어져 증상이 크게 개선됐다.

이들 100명의 환자들 평균연령은 78세로 대부분 가슴을 여는 대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이었다. 최고령 환자는 지난 7월 수술을 받은 92세 할머니로 현재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장은“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가 고령이고 여러 가지 만성질환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라면 스텐트 시술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라며“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이 전 세계 의료계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판막질환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그동안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쌓아온 시술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안전하게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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