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XP 지원 종료 6개월 남아, 상위 버전 업그레이드 시급

2013-10-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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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C 5대중 1대 여전히 XP 사용 … 각종 바이러스, 악성코드 감염 위험 높아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윈도 XP에 대한 모든 지원이 6개월 후인 내년 4월 8일을 기해 전 세계적으로 완전 종료된다. 한국마이크로스포트는 윈도 XP 사용자는 이날 이후 보안 업데이트를 포함한 어떤 기술 지원도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받을 수 없게 된다며 상위 버전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촉구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9일 "윈도 XP에 대한 지원이 종료되면 향후 추가 업데이트나 최신 드라이버 지원, 온라인 기술 지원은 물론 추가로 발견된 취약성에 대한 보안 패치도 더 이상 이뤄지지 않는다"며 "이에 따라 지원 종료 이후에도 윈도 XP를 계속 사용할 경우 각종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 악성 코드 등 보안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글로벌 IT시장조사업체인 스탯카운터(Statcounter) 자료에 따르면 9월까지 국내에서 사용되는 컴퓨터 가운데 22%가 윈도 XP를 운영체제(OS)로 사용하고 있다. 전체 약 4529만대의 PC 가운데 990만대 이상에 달하는 숫자다. 올해 4월 31%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국내 PC 5대 중 1대가 윈도 XP를 사용중이다.

한국은 2012년 4분기에 브라질,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악성코드 호스팅 사이트 보유국으로 조사된 만큼 향후 국내 윈도 XP는 사용자들은 더욱 많은 보안 위협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회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최고보안책임자 이사는 “컴퓨터와 개인정보 등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개발단계에서 보안적 취약점을 제거하는 시큐어 코딩 기법이 적용된 윈도 7 또는 8과 같은 최신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기업고객들은 윈도 XP 서비스 지원 종료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향후 추가적인 비용 지출을 막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신 버전 운영체제로 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6개월 앞두고 윈도 XP를 포함 구 버전 윈도를 사용하는 중소기업들이 최신 윈도 환경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윈도 8과 오피스 365를 동시 구매 시 볼륨 라이선스를 통해 시중 판매가보다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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