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5년간 1000건

2013-10-0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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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최근 5년여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카드사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이 1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김정훈(새누리당) 국회 정무위원장실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접수된 카드사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991건, 액수는 2억3883만원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08년 166건(7537만원), 2009년 123건(3914만원), 2010년 242건(3946만원), 2011년 177건(3800만원), 2012년 159건(2794만원), 2013년 1~9월 124건(1913만원)이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가 249건(25.1%)으로 가장 많고 현대카드(134건·13.5%), BC카드(114건·11.5%), KB국민카드(102건·10.3%), 롯데카드(91건·9.2%), 삼성카드(87건·8.8%)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카드사의 부당행위’가 564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계약불이행(139건), 가격·요금·이자·수수료(103건), 기타 계약 해제·해지(70건), 항변권(42건) 등의 순이다.

특히 각종 서비스와 포인트 적립 등의 조건으로 신규 카드 회원을 유치한 뒤, 이 서비스들을 변경하거나 축소해 피해구제를 신청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카드사들이 부가서비스 축소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무작위한 카드 발급으로 인한 연체와 분실 및 도난시 카드 부정사용에 대해 카드사가 보상을 회피하는 것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김 위원장은 “일단 회원으로 가입시키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카드사들의 잘못된 인식이 소비자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며 “금융 당국은 회원들의 정당한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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