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구입부담 역대 최저…대출금리 하락 영향

2013-10-07 11:31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도시 근로자들의 주택구입 부담이 사상 최저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금융공사는 올해 2·4분기말 기준 주택구입부담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국평균 61.1로 전년 동기 대비 9.0포인트 하락,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의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다.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중간소득 가구의 주택구입부담이 높아지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지수가 하락한 것은 1년 전보다 주택가격이 2억1200만원에서 2억1000만원으로 다소 낮아진 반면, 가계소득은 391만2000원에서 406만6000원으로 소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금리도 4.76%에서 3.73%로 하락한 것도 한몫 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구입부담이 줄었다. 다만 경북지역은 주택가격 상승으로 주택구입부담이 증가했다.

한편, 서울·경기·인천에서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지역의 전년 동기 대비 하락폭은 ▲서울 17.1포인트 ▲경기 12.9포인트 ▲인천 10.3포인트로 전국 평균(9.0포인트) 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규모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전국 기준으로 주택구입부담지수가 모든 주택규모에서 하락했다. 하락폭은 ▲60㎡이하 주택 11.9% ▲60㎡초과~85㎡이하 주택 12.9% ▲85㎡초과~135㎡이하 주택 16.6% ▲135㎡ 초과 주택 17.4%로 주택규모가 커질수록 하락폭이 더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재 모든 규모의 주택의 구입부담은 지속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