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출지원정책 위기 때마다 빛났다

2013-10-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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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일선 기업 애로 해소…수출 목표 630억불 달성 원동력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추진 중인 중소기업 수출지원 정책들이 수출 제일선에서 위기 때마다 빛을 발하며 엔저현상 지속과 국제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충남도는 현재 해외시장개척 사업(11개) 및 수출기반조성사업(8개) 등 총 19개 사업을 추진 중으로, 올해 들어 기업들의 수출애로를 현장에서 즉시 해결해 주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지난 6월 박정현 정무부지사의 폴란드 방문 중 현지 한인대표들과의 간담회를 계기로, 도내 A사는 폴란드 바이어간 약 1400만$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최대 1억달러 규모 추가 수출까지 기대되고 있다.

또 브라질에 보조사료를 수출해 오던 B사는 브라질 정부의 수입인증 기준 강화로, ‘자유판매증명서’ 발급 문제에 부딪혀 수출 중단위기에 처했다. 이에 도는 해당기업에 자유판매증명서를 대체하는 품질증명서를 발급해 수출중단 위기를 모면하게 했다.

이와 함께 형광용 조명제품 생산업체인 C사는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외 지사화 사업에 2007년부터 참여해 중남미로 수출영역을 크게 늘리고 있다.

C사는 도의 해외 지사화 사업에 참여해 현지 시장조사는 물론 현지 수입규제 등 제반사항에 대한 컨설팅을 마치고, 콜롬비아, 페루에 성공적으로 수출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브라질, 칠레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도와 지역 대학과 함께 추진 중인 지역밀착형 관·산·학 모델도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도와 지역 3개 대학(순천향대, 남서울대, 한남대)은 도내 43개 업체와 협약을 맺고 19건의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글로벌무역전문가 양성사업은 지역 젊은 무역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실무와 이론을 동시에 교육하는 사업으로, 우수한 어학실력을 바탕으로 통·번역은 물론 해외전시마케팅 사업을 함께 참여 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또 도 해외사무소를 통한 현장 지원 강화정책도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는 도내 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는 중국 상해사무소와 미국 LA사무소를 현장중심 업무로 개편하면서 올해부터 자체사업을 강화해 현재에 진출하는 도내 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상해사무소의 경우 지난 6월과 11월(예정)인 2회에 걸쳐 도내 업체들과 무역사절단을 운영하고, LA사무소의 경우 2회(6월, 10월)에 걸쳐 LA, 뉴욕, 세크라멘토 및 캐나다 토론토 지역 무역사절단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도 해외사무소는 도내 업체들이 현지에서 수출애로 발생 시 전담인력들의 자문을 제공하는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충남도의 수출지원정책은 위기 때에도 빛을 발하고 있다. 수입자가 현지에서 부도가 나거나, 지급 불능상태로 수출대금을 떼일 처지에 처했던 도내 4개 업체는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출보험보증료 사업을 통해 보험금을 보상받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또 도가 FTA를 대비해 운영 중인 충남FTA활용지원센터를 활용한 기업들도 점차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홍성 소재 김 생산업체인 D사는 이탈리아로 수출을 시작했고, 아산의 화장품 제조업체인 E사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에 수출을 성사 시켰다.

또 제과 생산업체인 F사의 경우는 싱가포르, 스위스, 미국, 독일로 수출하게 되어 생산인력이 2011년 35명에서 현재 47명으로 고용확대 및 공장증설 등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의 공통점은 충남FTA활용지원센터와 공동으로 한-EU, 한-미 FTA, 한-싱가포르, 한-ASEAN 등을 대비해 전략적으로 시장 진출을 모색했다는 것이다.

도의 이러한 발 빠른 대응과 지원에 힘입어 지난 8월말 기준 수출실적은 421억 달러로, 올해 도 목표액인 630억달러 달성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해외마케팅 사업은 항상 수입국의 무역제도, 정치적 상황, 환율 등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상존하기 마련”이라며 “도내 수출 기업들이 이 과정에서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부서간, 유관기관간 칸막이 행정이 되지 않도록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충남우수상품전시회(10.30~10.31)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11.28), ▲무역의 날 행사(12. 10)가 예정된 가운데 해외무역사절단, 해외전시박람회(단체·개별) 등 19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도내 중소기업의 관심과 지속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각 사업별 문의는 도 국제통상과(☎041-635-3360~336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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