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화사] |
보도에 따르면 선전 뤄후(羅湖)해관은 지난 달 26일 뤄후항구에서 홍콩 여성 허(何)씨를 미심쩍하게 여겨 몸을 수색하던 중 복부와 가랑이 부위에서 줄로 꽁꽁 동여매져 있는 스마트폰 12대, 7대를 각각 적발했다.
얼마 전에도 뤄후 해관에서는 2개 가방에 아이폰5s 40대를 숨겨 중국 대륙으로 밀반입하려던 한 외국인 남성을 붙잡기도 했다.
뤄후해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애플이 아이폰 5S·5C를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9개 지역에서 동시 출시한 이후 뤄후 해관에서 아이폰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는 모두 8건으로 압수한 휴대폰도 77개에 달했다.
이처럼 중국 대륙으로의 아이폰 밀반입 사례가 빈번한 이유는 중국 대륙과 홍콩 간 아이폰 가격 차이 때문이다.
중국 대륙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중국 대륙 공장에서 제조됐다 하더라도 반드시 홍콩이나 선전 등을 통한 수출 절차를 거쳐 중국 대륙으로 재수입되야 하기 때문에 수입관세가 추가돼 가격이 비싸다. 아이폰5S 16GB의 경우 소매가가 중국 대륙은 5288위안이지만 홍콩은 5588홍콩달러(위안화 4409위안)으로 홍콩이 중국 대륙보다 15만원 정도 더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