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6억원 규모의 신규사업은 △농어촌 6차 산업화 지원에 184억원 △농어촌 어르신을 위한 장날 목욕탕 설치에 35억원 △친환경 축산단지 조성에 45억원 △도시농업 지원센터 지원에 3억원 등이 편성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2014년도 예산안으로 총 13조5344억원을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예산 13조5268억원과 비교하면 0.1%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이차보전(민간금융과 정부금융의 금리차이를 보전해 주는 방식)으로 전환한 융자사업 지원금 2706억원을 포함하면 사실상 2.1% 늘었다.
증가 폭이 가장 큰 분야는 식량안보 분야로 올해 2조2908억원보다 16.2% 증액한 2조6613억원이 편성됐다.
주요 곡물의 안정적인 해외 도입·비축 관련 예산으로 1조9085억원을 편성, 농가의 사료용 곡물 구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예산을 4140억원에서 7527억원으로 늘렸다.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예산은 2조3091억원, 맞춤형 복지 예산은 4650억원으로 각각 10.4%, 10.9%씩 늘었다.
논·밭 농사 직불금 예산은 올해 9498억원에서 1조1083억원으로,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예산도 1조1409억원에서 1조2008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다만 농산물 유통과 수급·물가안정 관련 예산은 올해 1조7516억원에서 1조6122억원으로 8%가량 줄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공약가계부에 따른 세출구조조정, 세수부족 등 그 어느 때보다 예산 편성 여건이 어려웠지만 농업·농촌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내년도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