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0일 내놓은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가계대출금리가 7월 0.2%포인트 상승한데 이어 0.02%포인트 올랐다.
이주영 금융통계팀 과장은 “가계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저금리 대출인 주택담보대출의 신규취급액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전체 대출금리로 따져보면 4.55%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줄어들었다.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우대금리 적용 등으로 기업대출금리(-0.08%포인트)가 하락하면서 0.05%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63%로 지난달에 비해 0.01%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1996년 금리통계 편제 이래 최저 수준이다. 은행들이 예대율 관리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정기예금을 유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차는 1.92%포인트로 전월(1.96%)보다 0.04%포인트 줄어들었다.
예대마진을 보여주는 잔액기준 금리(총대출금리-총수신금리)는 2.54%포인트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축소했다.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32%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내렸다. 총대출금리도 연 4.86%로 0.04% 하락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모든 기관에서 하락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은 상승한 반면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는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0.01%포인트 내렸고 대출금리는 0.21%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0.02%포인트 상승했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0.02%포인트, 대출금리는 0.03포인트 각각 내렸고, 새마을금고도 각각 0.02% 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