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강석훈 의원(서울 서초을)이 국정감사를 위해 국무조정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홍원 총리는 올 해 3월 5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 공관에 141일 숙박을 했고 세종시 공관에서는 33일간 숙박을 해 서울 공관에서 숙박한 일수가 4.3배 많았다.
또한 총리가 주재하는 공식·비공식 행사의 경우에도 서울공관 51회, 세종시 공관 7회로 서울 공관의 행사가 7.3배 많았다.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 |
총리는 취임 이후 지난 4월 30일 총리 지시사항을 통해 “외빈 접견이나 주요 행사 등을 세종시에서 개최하는 등 세종시가 행정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기바람”이라고 일선 공무원들에게 하달했으나 정작 자신은 이를 지키기보다 서울 공관에서 주요 행사를 개최했다.
세종시로 이주한 일선 공무원들은 대부분 국회를 비롯한 서울 출장 시 업무를 마치고 밤 늦게라도 세종시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정작 총리는 서울 공관에서 숙박하는 편리함을 추구해왔다.
이에대해 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서울의 총리공관을 유지하는 것이 이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것이라 지적하고 적절한 활용 방안을 찾으라고 주문했으나 총리와 국무조정실은 아직도 관련 연구용역이 진행중이라는 답변 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