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25억 투입해 학교운동부 대폭 개선

2013-09-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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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선진형 학교운동부 시스템 정착 위한 '앗싸! 프로젝트' 실행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서울시교육청이 5년간 25억원을 투입해 학교 운동부 훈련 환경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지도자와 학생선수 지원도 늘린다.

2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공부하는 학생선수상 정립과 투명하고 공정한 선진형 학교운동부 시스템 정착을 위한 '앗싸! 프로젝트(Advanced Seoul School Athlete Project'를 실행한다.

지난 7월 8일부터 12일까지 운동부 운영교 교장, 지도자 및 학생 선수 등 총 42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했다고 시교육청 측은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97.7%가 운동부 육성을 위해서는 예산지원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지난 7월 11∼17일 시내 121개 초·중·고교를 전수조사한 결과 24개교는 기본적인 운동환경도 갖추지 못했고, 66개교는 낡은 시설로 대회시설 적응력이 떨어졌다. 31개교는 보다 현대적 시설·과학적 기구로 교체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내년에 100개교의 휴게실, 탈의실, 공부방 등 학교운동부 생활환경의 개·보수에 들어간다. 시내 체육 중·고등학교의 조명 101개를 LED로 교체하고, 웨이트트레이닝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비인기 종목과 기초 종목 육성을 위해 일반학생도 참가하는 교육장배 대회를 열고 이들 종목 육성·주관 학교에는 3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학교운동부 육성 여부를 학교평가에 반영하고, 감독교사에게도 가산점을 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학교운동부 지도자와 학생선수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전임코치는 현재의 394명에서 내년 424명으로 확대해 배치하고, 이들의 임금은 학교회계직원 연봉 기준에 맞춰 지급하고 경기지도자 자격에 따라 수당을 지급한다.

학생선수들이 학업에도 뒤처지지 않도록 491개교에는 학생선수 학력 관리교사를 둘 계획이다.

또 비인기 7개 종목 700명의 학생선수를 조사한 결과 일반학생(4.74%) 보다 세배나 많은 14.57%인 102명이 법정저소득층으로 드러난 만큼, 저소득층 학생선수에게 1일당 월 20만원 훈련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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