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동양증권 관련 긴급브리핑을 연 자리에서 최 원장은 “동양증권에 맡긴 고객 자금은 법정보관기관에서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며 “주가연계증권은 국공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됐고 동양증권 자산과 분리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동양생명은 동양그룹 지분율이 3%대로 낮고 지급여력비율이 약 230배에 달해 지급여력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동양자산운용 역시 자본시장법에 따라 고객 자산이 은행 등에 별도 예치돼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들 금융사에 특별점검반을 파견해 고객자산 안전 예치 여부를 확인했다.
또 금감원은 동양계열사 투자자 보호 관련 테스크포스를 9월 중 가동했고, 최 원장은 동양증권에 고객 자금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동양증권 예탁금 인출은 다소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는 게 금감원 판단이다.
최 원장은 “지난 23일에 1조원, 24일 2조원 가량 동양증권에서 고객 예탁금이 인출됐다”며 “이날 오전 인출 규모는 전일 절반 정도로 줄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최근 증권업계에서 동양증권 이탈 고객을 유치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 김건섭 금감원 부원장은 “이날 금융투자협회 주관으로 증권사 관계자들의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섭 금감원 부원장은 “동양그룹이 발행한 기업어음과 회사채 등이 투자자 보호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는 추후 시장 진행 상황을 보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