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는 한국·일본·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13개국이 공동 서명을 통해 지난 7월 12일 발효된 ‘ASEAN+3 비상 쌀 비축 제도(APTERR)‘의 진행상황 등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이번 회의에 우리 정부는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대표단을 파견한다.
이준원 차관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적인 기후 변화 추세와 주요 곡물 수출국에서 발생한 기상이변 등으로 곡물 생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아세안+3 국가들이 식량안보 등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이 차관보는 미얀마, 베트남과 양자면담을 통해 양국 간 농업협력 협의채널 구축 및 MOU 체결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대표단은 아세안과 추진 중인 농림수산 분야 협력사업(6건)을 소개하고 지속적인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ASEAN+3 비상 쌀 비축 제도(APTERR)'는 재난 발생 회원국에게 쌀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쌀을 미리 비축하기 위한 제도이다. 우리나라는 총 78만7000t의 비축량 중 15만t을 제공하기로 했다. 중국은 30만t, 일본은 25만t의 비축쌀을 지원한다.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는 아세안과 한·중·일 3국간 식품, 농업, 임업, 어업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개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