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대 박원순 시민펀드, 9호선 지켜낼까?

2013-09-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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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현대로템 컨소시엄 지분 매수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맥쿼리자산운용(맥쿼리)이 사업에서 물러나기로 한 서울지하철 9호선에 1000억원대 시민펀드가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르면 10월 중 증권사를 포함한 시내 주요 금융기관에서 금리 4%대 지하철 9호선 시민펀드가 판매된다. 총 규모는 1000억원 수준이다.

시민펀드는 과거 요금인상을 둘러싼 마찰 등 각종 잡음의 해소 차원에서 공공성 강화 및 일반인 운영 참여가 취지다. 기존 최대주주인 맥쿼리·현대로템 컨소시엄의 지분을 매수할 것으로 알려진 자산운용사 두 곳이 조성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시민펀드 1000억원 중 우선 자산운용사가 수익률에 기반한 사모펀드를 우선 만든 뒤 공모펀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민펀드는 6∼7년 장기 확정채권 형태로 서울시민 이외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다. 또 수수료율은 최대한 낮추고 시중 3%대보다 1%포인트 높은 금리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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