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중국 멀티미디어 데이터 연구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관련 핵심기술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22일 관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칭화대는 지난 13일 ‘스마트 미디어 컴퓨팅 연합 실험실’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김창용 삼성전자 DMC연구소장(부사장)과 위안쓰 칭화대 부총장 등 양측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삼성전자와 칭화대는 이번 연합 실험실 설립을 계기로 스마트 미디어 분야의 핵심 역량 강화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스마트 미디어란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셋톱박스 등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기기로 방송과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번 합작은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칭화대는 스마트 미디어 관련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제조업체로 스마트 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연합 실험실은 멀티미디어 데이터와 SNS 데이터 등 이른바 빅데이터 분석을 핵심 과제로 수행하게 되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원천기술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 미디어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중국 공략에 힘을 쏟기로 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시장으로 관련 콘텐츠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칭화대와의 합작을 통해 중국 시장에 특화된 스마트 미디어 콘텐츠를 공급하면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차별화된 스마트 기기 개발 및 제조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칭화대의 합작은 스마트 미디어 분야의 글로벌 선진 기술 개발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중국의 IT 산업 및 사회 발전에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합 실험실은 칭화대 컴퓨터학과의 주원우 교수가 이끌게 된다. 주 교수는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와 미국컴퓨터협회(ACM) 회원으로 활동 중인 스마트 미디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