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은 지난달 1일부터 원유가격이 인상되면서 하루 1억원씩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어 우윳값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서울우유가 지난달 30일 가격을 올려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우윳값 인상을 부채질했다. 가격인상폭은 흰우유 1리터 기준 200원으로 서울우유 인상폭보다는 20원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매일유업 관계자는 "계속되는 적자를 감당할 수 없어 오는 26일 전후로 가격인상을 단행할 계획"이라며 "출고가 기준으로 9~10% 정도 오르게 되면 최종 소비자가격은 200원 인상된 2550원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로마트 측은 소비자 물가 부담을 고려해 인상시기를 추석 이후로 미루고, 인상폭을 낮춰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 매일우유의 가격이 2350원으로 서울우유(2300원)보다 비싼 상황에서 같은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왔다.
이번 매일유업의 우윳값 인상은 서울우유가 지난달 30일 흰우유 1ℓ의 가격을 2300원에서 2520원으로 220원(9.6%) 인상한 후 25일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한편 남양유업 역시 9월을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조만간 가격 인상폭이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