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명절에 늘 혼자였는데 마음 따뜻한 이웃들이 있어 풍요롭게 지낼 것 같아요."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지난 17일 오전 8시 전농동 쪽방촌에서 합동차례 및 송편전달 행사를 진행했다. 자치구가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한가위 합동차례를 지낸 건 매우 이례적이다.
구보습학원 협의회에서는 쪽방촌 174세대에 송편을 전달했다. 앞서 동대문구는 이달 14일 전농1동 주민센터에서 관내 쪽방촌 거주민에게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가졌다.
당시 의료봉사에 삼육서울병원, 치과병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수혜를 받은 대상자는 치과 41명, 내과 35명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쪽방촌 주민들의 따뜻한 추석을 위해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열악한 환경속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쪽방촌 주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