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빈곤율 15% 유지…인종별 편차 심화

2013-09-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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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이상 기자=미국의 '빈곤층 비율'(빈곤율)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인종별 편차도 심하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이 상무부 산하 인구조사국의 '2012년 미국 소득·빈곤·건강보험 통계보고서'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빈곤율이 전년과 같은 15%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줄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미국 경제가 실질적 회복단계에 접어들지 않았거나, 소득 양극화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왔다.

2012년 기준 연간 가구소득이 2만3천283달러(2천500만원가량) 아래이면 빈곤층이다.

빈곤층 인구는 어린이 1610만명을 포함해 4650만명에 달했다. 18세 이하의 빈곤율은 전체 평균보다 높은 22%로 집계됐다.

빈곤율과 마찬가지로 미국 가구소득의 중간값도 전혀 늘어나지 않았다. 2012년 미국 가계소득의 중간값은 2011년에 비해 거의 변화가 없는 5만1017달
러(5500만원가량)에 달했다.

미국 가계소득의 중간값은 2007∼2011년 사이 8.3%나 떨어진 뒤 호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인종별 빈곤율은 편차가 컸다. 백인의 빈곤율은 9.7%에 불과한 반면에 흑인의 빈곤율은 27.2%에 달했다. 히스패닉들의 빈곤율도 25.6%로 높았다.

아시아계의 빈곤율은 11.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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