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이사장은 1960년 외무부 공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박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 시절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공보비서관을 지냈다.
그는 1974년 의전비서관을 하면서 박 대통령과 만나게 됐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이 시해당한 1979년까지 청와대에서 공보비서관 등을 역임하며 함께 했다.
1980년부터 1993년까지는 바레인, 아랍에미레이트, 뉴질랜드, 스웨덴, 리비아 대사 등을 역임하며 해외에 있었다. 1993년 5월 리비아 대사로 퇴임하며 공직에서 물러난 최 전 이사장은 2001년 박 대통령과 다시 인연을 맺었다.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에서 나와 한국미래연합을 창당할 때 그는 운영위원을 맡았다.
최 전 이사장은 2002년 월드컵조직위원회 위원을 지낸 뒤 2005년에는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를 맡으면서 정수장학회 이사장에서 물러나자 그 후임으로 지목됐다.
최 전 이사장은 지난해 대선 때 MBC-정수장학회 간 비밀회동을 통한 지분 매각 논란이 일자 2월 25일 박 대통령 공식 취임에 맞춰 자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