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농업기술센터. 풀을 돈으로 바꾸는 마이더스의 손

2013-09-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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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에 널린 산야초 발효액과 장아치 등을 상품으로 개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천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들꽃과 풀이 발효액과 장아치 상품으로 가공되어 농가소득을 올리는 효자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인구)는 최근 고메골농원(대표 계희영, 판교면 판문로)에서 가진 ‘자원식물 상품화 시범사업’ 평가회장에는 새로운 농상품 개발에 관심있는 농업인과 생활개선회 회원, 발효효소연구회원 및 가공사업장 대표 등 50여 명이 모여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역내 우수한 자원식물을 이용해 약리효과 및 기능성을 함유한 음식으로 상품화하여 지역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회에서는 제품으로 출시된 산야초 발효액 4종과 장아찌 3종, 선물용 제품과 개발중인 만두 등을 선뵀다.

우연한 기회에 발효효소를 접한 후 마니아가 돼 발효효소연구회원으로 활동하던 중 얻은 아이템을 제품으로 개발하게 됐다는 계희영 대표는 “제품으로 출시되기가 무섭게 여러 유기농매장으로 납품계약이 돼 최근 발효식품에 대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소비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제품과 체험 상품으로 영역을 넓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가회장을 찾은 농업인들은 “우리 주변에 재배되는 과일과 죽순, 곰취, 땅두릅은 물론 잡초로 여겨지던 쇠비름과 쑥까지 훌륭한 발효의 재료가 되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 된다니 새삼 발에 밟히는 풀들이 다르게 보인다”며 꼼꼼이 적은 질문들을 쏟아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발효식품을 상품화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주변에 쉽게 재료를 구할 수 있어 가공지식과 기술, 품 질관리와 마케팅 지원으로 6차 산업화하여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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