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메리어트호텔 두바이 |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높은 곳에서 도시 전체를 관망하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도시 전체의 생생한 움직임과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짜릿한 즐거움을 가져다 줄까. 그렇다면 전망대에 갈 필요 없이 객실에 머무는 것만으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호텔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호텔 요금 비교사이트 트리바고(www.trivago.co.kr)가 최근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 10곳을 조사해 발표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 10곳 중 5곳은 중국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하이의 파크 하얏트 호텔은 494m에 달하는 상하이 월드 파이낸셜 센터의 79층에서 93층에 자리 잡고 있다.
총 170여개의 객실과 85층에 위치한 수영장, 8개의 호텔 레스토랑에서 상하이의 스카이라인과 황푸강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홍콩의 리츠칼튼 호텔, 선전(심천)의 세인트레지스 호텔, 광저우의 포시즌 호텔, 상하이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까지 중국 내 총 5개의 호텔이 400m 이상 되는 건물에 둥지를 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가 5성급 호텔로 중국 대도시의 화려한 풍경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파와 수영장, 레스토랑 등 최고급 부대시설도 즐길 수 있다.
중국의 키 큰 호텔들을 뒤따르는 곳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JW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이다.
중국의 호텔들이 금융센터 등 다른 용도로 쓰이는 빌딩의 상층에 자리잡은 것과는 다르게 355m, 77층의 쌍둥이 타워 전체를 호텔로 사용해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로 기네스 인증을 받았다.
이 밖에 `7성급 호텔`로 유명한 버즈 알 아랍 등 두바이의 호텔 3곳이 더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면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은 중국과 두바이의 2파전 양상을 보였다.
트리바고(www.trivago.co.kr)는 전세계 160개 이상의 예약사이트에서 70여 만 개의 호텔 요금을 비교하는 호텔 검색 사이트로, 4200만 개의 통합 호텔 후기와 1400만 장의 사진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39개 나라에서 서비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