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광남일보)이종수 기자=전남 진도항을 서남해안 해양 관광과 물류 유통의 거점항으로 조성하기 위한 ‘진도항 배후지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6일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 4월 진도항 개발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으며, 올해 말 용역이 완료되면 전남도에 실시계획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어 전남도의 승인이 완료되면 진도군은 토지 매입비를 2014년도 본예산에서 편성, 감정평가를 거쳐 주민 보상을 완료한 뒤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할 방침이다.
올해 진도군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와 주민의견 청취를 2차례에 걸쳐 완료한 상태이며, 빠른 시일내에 사업자를 선정,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현재 진도군은 정부가 기존에 추진됐던 동서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 박근혜 정부의 공약인 낙후지역 휴양관광벨트 구축 사업을 연계해 추진함에 따라 오는 2015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기로 하고 제반 절차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진도군이 진도항 배후지 기반 정비를 위해 정부에 요구한 국비 72억원(배후지 개발 60억원, 팽목 연안항 2단계 사업 12억원)이 반영돼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진도항은 전체 면적 953만㎡에 2025년까지 단계적 개발을 통해 크루즈, 마리나 항만 등 해양레저복합시설과 해양박물관, 가족호텔 등 관광휴양시설, 대규모 수산물 종합 가공단지가 들어서는 해양레저, 휴양, 산업시설을 갖춘 종합항만으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연간 150만 명이 찾는 관광도시, 10만 M/T(메트릭톤) 규모의 수산물을 가공ㆍ유통하는 수산물 가공도시로 발전해 진도군과 전남도를 넘어 국가경제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진도군은 ‘진도항 배후지 개발사업’과 ‘진도항(팽목항) 항만 건설공사’를 오는 2015년까지 개발ㆍ완료하기 위해 총력을 경주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진도항 배후지 개발사업’에 1차로 35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배후지 광역상수도 공급 협의와 실시계획 용역 및 중앙부처 승인을 거쳐 토지매입에 들어가 진입로 공사를 본격 시작한다는 복안이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K-water 광주ㆍ전남본부와 배후지 광역상수도 공급 협의를 이미 완료했다”면서 “사업 실시계획 승인이 전남도에서 완료되면 보배섬 진도의 지역 발전을 이끌 대역사인 진도항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