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랄마정전(辢媽正傳)’, ‘만일 생활이 당신을 속인다면(假如生活欺騙了你)’, ‘남편의 봄날(老公的春天)’, ‘소파파(小爸爸)’ 등 일상생활과 애정을 다룬 드라마가 브라운관에 속속 등장하면서 엽기 드라마는 왕성했던 기세가 꺾이는 추세다.
또한 애정물이 남녀 주인공이 사랑을 통해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리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는 비슷한 플롯을 가지고 있지만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과거 ‘금혼(金婚)’, ‘중국식 이혼(中國式離婚)’, ‘신결혼시대(新結婚時代)’ 등 1990년대의 애정물에서 흔히 강조했던 가정의 사회적 책임감 같은 전통적 관념을 이제 더이상 드라마 속에서 찾아볼 수 없게된 것.
최근에는 개인에 포커스를 맞춰 고부·부부·자녀와의 갈등 등을 다룬 드라마가 유행이며 특히 여성의 독립심을 강조해 ‘여심’ 잡기에 주력한 드라마가 늘어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