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추석연휴 동안 모든 전산 데이터를 경기도 일산 전산센터에서 용인시 죽전 소재 신한데이터센터로 이전한다. 사진은 죽전 소재 신한데이터센터 전경. [사진제공=신한은행] |
15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 데이터센터 이전 작업에는 IT 및 운송인력 등을 포함해 800여명이 투입된다. 기존 경기도 일산에서 용인시 죽전까지 이동하는 만큼 안전한 수송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죽전의 신한 데이터센터는 지하 5층, 지상 6층, 총 연면적 약 4만4700㎡(1만3515평) 규모로 진도 7.0의 강진을 견디는 내진설계로 구성됐다. 정전 시 약 30여시간 자체 발전이 가능하다.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빙축열 설비를 통해 심야전력을 이용하고 건물 전체에 LED 조명을 적용해 유지비를 절감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양광 발전설비(총 100KW 전기생산) 및 태양열 설비(6000Kcal 온수공급)를 설치해 기존 시스템 대비 약 20%의 에너지 절감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추석당일인 19일 자정부터 12시간동안 신한은행의 현금 입출금기거래와 인터넷, 폰뱅킹, 직불카드, 체크카드 등 업무가 모두 일시 중지된다.
다만 신용카드를 이용한 물품구입과 고객센터 전화를 통한 자기앞수표 조회 및 각종 사고신고 등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은행 시스템을 이전한 후 내년부터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그룹사 전산센터도 차례로 이전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측은 "이전이 완료되면 금융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통합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