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부 장관의 지시로 열린 이번 회의는 에너지관련 국가주요시설에 대한 보호(방호)대책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마련됐다. 이에 산업부와 12개 국가주요시설 관리기관에서는 소관 시설을 대상으로 경비인력운영, 시설과학화, 제도개선 분야에 대한 불시 점검과 정밀 진단을 실시했다. 또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각 기관별 방호체계 개선실적과 향후 추진계획 등이 종합적으로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서 각 기관이 발표한 개선내용을 보면 한국전력공사 등 12개 기관에서는 △시설 경비인력 증원(174명) △노후 감시카메라 교체(245대) △통합방호상황실 구축 △울타리 감시설비 및 핵심시설 출입 통제장치 보강 △차량하부 검색경 및 이동식 탐조등·대테러 장비 구입 등 총 1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비인력 및 방호시설·장비를 보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방호를 책임지고 있는 시설장의 경우 시설방호업무에 대한 지도·감독 및 순찰 등 관리·감독체계를 발전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각 기관의 발표 후에는 국가주요시설 경비인력의 능력향상, 과학화 감시장비의 체계개선 방안 등 토의가 진행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장관, 차관,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간부가 국가주요시설의 현장을 방문해 추석연휴 간 시설방호, 재난안전 등 공직기강확립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향후에도 소관 국가주요시설의 방호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인력 및 장비, 방호체계 등을 보강할 계획이며 산하기관의 개선실적에 따라 기관평가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군·경의 퇴직 전문인력으로 방호자문위원을 위촉해 국가주요시설에 대한 주기적인 진단과 발전방향 분석, 관련 요원 교육 등을 체계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