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어제(9. 12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김완주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전북과학기술원 설립을 위한 세부사업계획 수립 및 타당성분석용역’보고회를 가졌다.
김완주 지사는 “요즘엔 기업과 연구기관도 인재가 있는 곳을 찾아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지방도 연구역량을 쌓고 우수한 인력을 배출하면 과학기술도시로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전북도 앞에‘과학기술의 도시’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을 수 있도록 반드시 과학기술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역수행기관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안두현 본부장이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전북지역 정부 R&D투자는 전체의 1.7%, 최근 4년 증가율은 4.7%(전국평균 10.5%)에 불과하고, 국책사업들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핵심기술 및 핵심역량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거점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기원)의 육성이 절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산업특화도 및 인프라와의 연관성, 국내 바이오산업의 한계극복 및 성장동력 창출, 도내 주요 국책사업과의 연계성 등을 감안하여 경쟁우위가 있는 농생명, 미생물 융복합 분야를 기존 과기원과의 차별화 방안으로 제시되었고 세계 물 시장은 연평균 6.5% 성장하여 2025년 8,650억불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국가 차원에서 물 분야 연구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북과기원이 물 분야를 특성화 하여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고 했다.
전북과기원의 설립 모델은 산업·기획 전문가 양성을 위해 바이오 융복합 경영대학원, 미생물 융복합 대학원을 두고 응용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해 미생물 융복합 비즈니스 개발센터, 미생물 융복합 연구원을 제시하고, 규모는 연구부문에 총 직원수 800명(연구인력 320, 지원인력 80, 유동인력 400)과 학생 800명(석사 250, 박사 250, 산업체 위탁교육생 300)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타 지자체에서도 과기원 설립을 추진하고 나서면서 과기원 설립에 난항이 예상되지만, 이번 용역을 수정 보완하여 탄탄한 논리로 무장하여 전북과기원의 설립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해 치밀하게 준비하고 전북과기원이 대선 공약인 만큼, 정치권과도 긴밀히 협조해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