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국의소리(VOA)방송은 12일 중국 최대 국유 조선회사인 중국선박중공업집단(CSIC)이 인민해방군 군함을 만들기 위한 설비 자금으로 85억 위안(1조 4045억원)을 국내 차입한다고 보도했다. CSIC는 그룹내 계열사 비상장 주식 22억주를 발행해 이 같은 거액의 자본을 유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입금으로는 인민해방군이 발주한 제2의 항공모함과 군함 등을 제작한다. 사모펀드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군함 전문 제조업체들이며, 우창(武昌)조선소와 다롄(大連) 조선소 등이 포함돼있다.
FT는 이 발표가 나오고 나서 상하이 증시의 조선 주가 하루 상한인 10% 뛰는 등 시장이 반색했다고 전했다. 철강 구조물을 만드는 상하이 진화중공업 주식도 덩달아 뛰었다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스의 존 윈덤 아시아 수송 부문 리서치 책임자는 FT에 “경기 하강 때는 군수 산업이 촉진 효과를 내곤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