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와 광양시, 구례군, 곡성군 등 섬진강을 둘러싼 11개 시ㆍ군으로 구성된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회장 정현태 남해군수)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섬진강 현안 및 발전방향을 담은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섬진강을 흐르는 하천, 생태적으로 건강한 하천, 지속가능한 하천으로 재탄생하도록 노력하고 △섬진강 유역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자원을 통합ㆍ연계해 공동발전을 도모하며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담보된 생활경제권으로 뿌리내리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설립된 지 16년이 지난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를 확대ㆍ개편해 많은 전문가와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한 열린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섬진강의 수질환경 보전과 복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섬진강의 생태적 건강성과 섬진강 유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섬진강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사업의 조속한 추진 △현실에 맞는 수량 확보 대책과 용수배분계획의 재수립 △수질관리를 위한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확대 △광역하천 특성을 고려한 정부 주도의 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는 순천ㆍ광양ㆍ구례ㆍ곡성(이상 전남), 남해ㆍ하동(이상 경남), 남원ㆍ순창ㆍ임실ㆍ장수ㆍ진안(이상 전북) 등 전남ㆍ북과 경남 11개 시ㆍ군 단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 소속 11개 시ㆍ군의회 의장도 함께 참석했으며, 새누리당 여상규(사천ㆍ남해ㆍ하동) 의원과 민주당 신계륜ㆍ주승용ㆍ우윤근ㆍ박민수 의원,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 무소속 강동원 의원도 함께 자리했다.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는 앞으로 환경부에 종합학술조사와 국토교통부에 종합발전 계획 수립을 요구하는 한편,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 거버넌스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수계관리기금의 사용 현황ㆍ하류 염해 피해 정도 및 수계별 하천유지용수량 파악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자체 자료를 수집하고, 정기 문화 콘서트 개최, 섬진강 탐사 및 자전거 릴레이 행사 등을 통한 우호 여론 조성ㆍ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