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이 지난 2일 전통시장 36곳과 인근 대형마트 36곳의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7.3%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이 평균 21만9205원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는 평균 26만4954원이었다.
조사품목 27개 가운데 밀가루와 술을 제외한 25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
한편, 시장경영진흥원은 서민물가안정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함께 정부비축 수산물을 전통시장에 공급한다. 더불어 온누리상품권으로 추석맞이 선물 및 제수용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를 위하여 개인구매 할인제도를 실시한다.
정석연 시장경영진흥원장은 "매년 치솟는 물가로 인해 소비자의 가계 부담이 더해지고 있지만, 전통시장은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인심으로 소비자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올해도 전통시장에서 추석을 준비하면 보다 알뜰하게 풍성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