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7일(현지시간) 미 상원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최근 열린 비공개 모임에서 지난 8월 21일 발생했던 화학무기 피해 동영상 13가지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동영상에는 화학무기 공격 이후 쓰러져서 꼼짝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물을 먹여주는 모습과 패닉상태에 빠진 주민들의 모습, 그리고 계속해서 오열과 함께 기도하는 모습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주민의 피해모습이 담긴 동영상들은 이미 유투브를 통해 널리 알려졌지만 이번 상원의원들이 관람한 동영상은 미 정보기관이 수집한 것으로 화학무기 사용을 뒷받침할 수 있을만큼 신뢰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빌 리타드슨 전 미국 대사는 “이번에 상원의원이 본 동영상은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는 너무 참혹하다”면서 “미국은 반드시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 정권을 상대로 공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CNN은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이 동영상이 진본인지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정부 관계자는 진본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