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브라질 정부로부터 훈장…“한-브라질 교류확대 공로”

2013-09-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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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이 한국과 브라질의 경제 교류 확대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브라질 정부로 부터 훈장을 받았다.

현대그룹은 현 회장이 6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브라질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에드문두 후지타 주한 브라질대사로부터 외국인에게 주는 훈장인 리오 브랑코 훈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리오 브랑코 훈장은 브라질의 유명 정치가이자 외교관인 리오 브랑코 남작을 기념해 1963년 제정된 상으로 브라질과의 정치ㆍ외교ㆍ경제 등 분야에 기여한 외국인에게 주는 훈장이다.

현 회장은 “브라질 하면 예전에는 삼바, 축구, 커피, 아마존과 같은 단어들이 떠올랐지만 요즘은 친구라는 뜻의 ‘아미고’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며 “현대그룹과 브라질이 진정한 친구로 남길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과 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이 이 훈장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11년 4월 브라질 명예영사로 위촉된 현회장은 그해 5월에는 현대그룹이 히우그란지두술주와 투자교류확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특히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는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브라질에 현지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브라질 현지공장을 기반으로 남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현대그룹의 주력 계열사 현대상선 역시 북미와 브라질, 아시아와 브라질을 연결하는 2개의 노선을 운영 중이다.

한편 현 회장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발표한 ‘2011년 세계 50대 여성기업인’에 한국인으로선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2010년에는 노르웨이의 권위 있는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가 선정한 ‘세계 해운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18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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