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군 통신선 복구 합의, 개성공단 재가동 초읽기

2013-09-0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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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남북은 5일 열린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산하 통행·통신·통관(3통) 분과위원회 회의에서 개성공단 재가동에 앞서 서해 군 통신선을 복구해 6일부터 재가동키로 합의했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전했다.

개성공단 출입경을 위한 채널로 활용되던 서해 군 통신선은 지난 3월 27일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일방적으로 차단한 바 있다.

서해 군 통신선 복구는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재가동의 선결조건으로 내건 사항이다. 이에 따라 남북은 군 통신선 재가동을 위해 6일 오전 9시 시험통화를 실시할 예정이다. 재가동은 추석 이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용수 등 개성공단 인프라 시설 점검을 위한 인력 및 우리측 관리위원회 인력의 개성공단 현지 체류도 곧 시작될 전망이다.

남북은 서해 군 통신선의 재개 외에도 일일 단위 상시 통행 문제와 통관 절차 간소화를 위한 선별 검사, 인터넷 휴대전화 통신 문제 등을 협의했다.

이날 함께 열린 출입체류 분과위에서는 기존 제도 보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개성공단 왕래 인원들의 안전한 출입체류 보장을 위한 제한 없는 출입보장과 문제 발생시 조사 과정에서의 기본권 보장 및 조사경과의 통보 문제 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4개 분과위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10일 개성공단에서 제2차 공동위 회의를 열고 공단 재가동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를 시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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