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62포인트(0.96%) 오른 1951.6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1950선을 넘은 것은 지난 6월 5일 1959.19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여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3포인트(0.55%) 오른 1943.66으로 출발한 뒤 완만하게 오름폭을 키웠다. 지수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가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13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로써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지난달 23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지속됐다.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2조6000억원에 달한다. 기관 투자자들도 226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2조4000억원 정도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수급 측면에서 강하게 지수를 끌어가는 모습"이었다며 "장중에 혼조세를 보인 다른 아시아 증시와 달리 오늘 국내 증시의 차별성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서비스업(1.72%)과 보험(1.40%), 통신업(1.22%), 철강·금속(1.18%) 등의 오름폭이 컸다. 반면에 의료정밀(-1.99%), 기계(-0.29%)는 전 거래일보다 약세를 나타냈다.
또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네이버(4.46%)와 삼성생명(2.00%), 삼성전자(1.87%), POSCO(1.87%) 등의 오름폭이 특히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포인트(0.36%) 오른 528.06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01억원, 3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대로 개인 투자자들은 122억원어치를 내다팔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코넥스 시장에서는 총 7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만4000주(3억8400만원)으로 전날보다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