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중문신문협회 파주시 방문[사진=남궁진웅 기자 - timeid@ajunews.com] |
40여개 중국어 매체 및 70여개 해외 중문 매체 관계자들은 5일 총회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이인재 파주시장 주재의 오찬행사를 시작으로 도라전망대,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국제도시 등의 국내 주요 관광지 및 경제구역을 돌아봤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이날 오찬 행사에서 "세계중문신문협회의 총회가 서울에서 열린 것은 역대 두 번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만큼 파주시도 중국과 연이 깊다"고 전했다.
그는 "파주는 서울과 인천이 근접해 있는 만큼 한국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라며 "1년에 980만명가량이 파주를 방문하는데, 300만명 이상이 중국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특히 "파주는 무관세 독립자유경제지대로 세제 감면, 기반시설 지원, 규제 적용 배제 등 혜택이 많아 중국인 전용 산업단지를 만들 계획"이라며 "파주는 큰 도시는 아니지만 장점이 많은 도시"라고 강조했다.
세룽빈(謝戎彬) 세계중문신문협회 집행위원장은 "파주시에서 가장 의미가 깊은 것은 휴전선"이라며 "이를 비롯한 아름다운 풍경과 40만 인구의 경제발전 모습을 보니 파주시는 완강하고 진취적인 영혼이 깃든 도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150여개에 달하는 협회의 회원사들과 파주시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찬 행사 후 회원사들은 파주 시내에 있는 도라전망대를 방문해 한반도 분단 현실을 직접 눈으로 체험했다.
서부전선 군사분계선 최북단에 자리잡고 있는 도라전망대는 망원경 수십대가 설치돼 있어 북한의 개성공단과 개성시 변두리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아울러 송악산, 금암골(협동농장), 북한 선전마을 기정동, 김일성 동상 등을 볼 수 있다.
회원사 관계자들은 인근 지역 모형도에 관심을 보이는가 하면 망원경을 통해 보이는 들판에 버려져 있는 녹슨 기차 등을 진지하게 살펴보기도 했다.
이어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국제도시 등의 국내 주요 관광지 및 경제구역을 돌아보고 마지막 일정인 송영길 인천시장 주재의 만찬 행사를 함께한 뒤 세계중문신문협회 서울 총회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송영길 인천시장은 "세계 유수의 중국어 매체 관계자 여러분을 모시고 우리 인천의 밝고 희망찬 미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값진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인천의 꿈과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앞으로 우리 인천의 믿음직한 동반자로서 소중한 관계를 이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