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매출 절반 해외서 이뤄…글로벌 브랜드 컴퍼니 도약"

2013-09-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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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고객 중심의 필실천(必實踐) 요소를 민첩하게 실행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회사 전체 매출의 51% 이상을 해외에서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5일 경기도 용인 아모레퍼시픽 인재개발연구원에서 창립 68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브랜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서 회장은 "우리는 68년 전 아시안 뷰티의 소명을 부여 받고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아름다움의 여정을 시작했다. 그동안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매력적인 브랜드와 혁신 상품을 창조했기에 변곡점의 순간마다 상승의 길로 나아갈 수 있었다"며 "또 한 번의 도약대에 서있는 지금, 우리는 오직 고객을 바라보며 질적 성장으로 체력을 다져 원대한 기업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서 회장은 '원대한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4가지를 실천 전략으로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브랜드 혁신 통해 최상의 구매 경험 제공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 △경영의 질적 혁신 필실천(必實踐) △글로벌 리더 및 인재 육성 등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초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위해 본사와 해외법인 간의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립하고 브랜드 중심의 조직 체계를 재정비했다.

실제 올 상반기 글로벌 매출은 2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다. 특히 '라네즈'와 '마몽드' 브랜드는 전체 매출 가운데 글로벌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이날 68주년 창립기념식에는 본사 및 해외 임직원, 아모레 카운셀러, 협력업체 관계자 등 약 400명이 참석해 우수 카운셀러, 협력업체, 10년 근속자와 모범사원의 시상식을 열고 창립 정신을 공유했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은 창립 68주년을 맞아 이날 아모레퍼시픽의 기업 스토리 체험관 '스토리가든'을 개관한다.

경기도 오산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에 있는 스토리가든은 80여년전 회사의 모태가 된 원료 '동백'을 모티브로 아모레퍼시픽의 창립과 성장, 앞으로의 미래를 향한 의지를 스토리텔링 형태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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