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1~3억 금액대별 단지로 탈출 해볼까

2013-09-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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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월 전세가격 0.42%·수도권은 0.67% 올라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올 가을 전세난 때문에 집 구하기가 힘든 전세민들이 서울 전세가격보다 낮은 가격인 1억·2억·3억원대로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전세가격은 전월대비(7월15일 대비 8월12일 기준) 0.42% 상승했다. 반면 매매가격은 0.13%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수도권 전세가격은 0.67% 오른 반면 매매가격은 0.29% 떨어졌다.

김지윤 리얼투데이 대리는 "가을 이사를 생각하고 있는 전세수요자들은 전셋집 대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수도권의 1~3억원대 주요 미분양 단지들을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1억원대 아파트

최근 전세형 분양과 잔금납부 유예 등 수요자를 위한 건설사들의 다양한 혜택이 늘어난 가운데 1억원대로 입주가 가능한 수도권 단지가 있다.

두산건설이 일산서구 탄현동에 분양 중인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신나는전세?!’란 이벤트를 통해 중대형 아파트를 1억원대에 입주 할 수 있다. 이 이벤트는 분양가의 20~25%를 납부한 뒤 3년간 살아보고 구매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계약제다. 전용면적 95㎡의 경우 1억2000만원대에 입주할 수 있으며 입주자에게 생활비 지원으로 연 1회 80만원(세전)을 최대 3년간 지급한다. 전용 145~170㎡의 경우 과거에는 매달 최대 170만원(세전)을 연금식 현금으로 돌려받았지만 지금은 약 220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3년간 공용관리비도 시공사가 대납한다. 3년 살아본 후 계약을 해지해도 납부한 계약금은 전액 환불되고, 납부한 취득세도 돌려준다. 특히 계약금 환불 등은 두산건설이 직접 모든 책임과 보증을 해주기 때문에 안전하다. 경의선 탄현역과 브릿지로 연결돼 있어 경의선 급행을 이용하면 서울역 등 서울도심까지 30분대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동도건설이 공급 중인 인천 부평구 부개동 ‘부개역 동도센트리움’은 주택형이 소형으로만 구성되고 분양가가 3.3㎡당 900만원대라 1억원대로 분양이 가능하다. 지하2층~지상15층 2개동, 총 217가구 규모다. 전용 33~45㎡가 투룸, 59㎡는 쓰리룸으로 구성된다. 인천•부천권역 내 유일하게 59㎡ 이하로만 구성된 단지형 소형 아파트다. 지하철1호선 부개역이 걸어서 1분 거리에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 제1·2경인고속도로, 46번 국도 등이 인접한다.

◆2억원대 아파트

2억원대 중소형 단지들은 전세 때문에 고민인 젊은 신혼부부나 1자녀 가족이 살기에 적당한 가격을 갖췄다.

대우건설이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 분양 중인 ‘의정부 민락 푸르지오’(총 943가구, 전용 62~84㎡)는 분양가가 2억1000만~2억7000만원 선으로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시행 중이다. GTX(의정부~금정 노선) 개통으로 서울 도심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2017년 개통 예정인 구리~포천 간 민자고속도로 민락IC가 인접해 있다. 민락2지구 내 BRT 사업이 내년 5월 준공 예정으로 1호선 도봉산역까지 1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대림그룹 계열사 삼호가 시공하는 경기 여주군 여주읍 ‘e편한세상 여주’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650만원대로 2억~2억1000만원 선에 공급 중이다. 최근에 입주한 인근 단지에 비해 3.3㎡당 7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1~15층 5개동 총 299가구(전용 84㎡) 규모다. 특히 오는 23일 여주군의 시 승격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지역발전 및 경제 활성화로 인한 각종 호재가 예상된다.

◆3억원대 아파트

수도권 중에서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새로운 교통망 구축 등 각종 호재를 갖춘 3억원대 중소형 단지들 역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고양 삼송지구 A-20블록에 분양 중인 ‘삼송2차 아이파크’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1100만원대로 3억2000만~3억9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단지는 지상29층 10개동, 총 1066가구로 모두 중소형(전용 74~84㎡)으로 이뤄졌다. 최근 신분당선 북부 연장선이 삼송지구까지 연장하기로 확정 발표돼 교통 개선이 기대된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삼송지구 내 단지들 중 가장 가깝다. 단지 내에는 축구장 3배 크기의 오픈 스페이스가 들어서며 600m 규모의 산책로와 가족 캠핑장이 마련된다. 입주는 2015년 9월 예정이다.

한신공영이 경기 수원시 화서동에서 분양 중에 있는 ‘화서 한신휴플러스’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830만~850만원대로 2억7000만~3억1000만원 선에 공급된다. 이 단지는 지하3층 지상19층 3개동, 전용 69~84㎡ 총 198가구 규모다. 지하철 1호선 화서역이 가깝고 신분당선 3단계 광교~호매실 구간이 2019년 개통 예정이다. 인근 수원미술관이 연내 착공(2015년 개관)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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