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 구단은 4일(현지시간) 임창용을 이날부터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했다고 발표했다. 임창용은 이날 오후 홈 구장인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 전에서 등판 대기를 했으나 투구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컵스는 8-7로 역전한 후 8회 페드로 스트롭, 9회 케븐 그레그를 차례로 등판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8회말 1점을 추가한 컵스는 9-7로 승리했다.
임창용은 1996년 한국 프로야구 해태(기아 전신)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지난해말 컵스와 계약한 후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재활을 겸한 실전 등판을 해왔다. 임창용은 트리플 A(아이오와 컵스) 11경기에 등판, 11.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79를 기록하는 등 마이너리그 21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61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