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2분기말 전국 주택구매력지수(HAI)는 164.7로 전 분기의 163.9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6개 분기 연속 상승세다.
HAI는 중간 정도의 소득을 가진 가구가 금융기관 대출을 받아 중간 가격 수준의 주택을 샀을 때 현재 소득으로 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서울 HAI는 1분기 89.9에서 2분기 93.0으로 3.1포인트 높아졌다.
주택구입 잠재력지수(KB-HOI)는 서울이 1분기 38.8에서 2분기 39.7로 0.9포인트, 경기도는 71.6에서 72.9로 1.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인천도 같은 기간 86.6에서 86.9로 0.3포인트 개선됐다.
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서울과 경기도 소득 대비 아파트가격 비율은 전 분기 각각 7.8배, 6.6배에서 2분기에 각각 7.5배, 6.5배로 떨어졌다. 주택을 살 때 소요되는 기간이 줄어든 셈이다.
한편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은 성북구가 65.24%로 가장 높고 관악(63.74%)·중랑(63.52%)·서대문(63.21%)·구로(62.49%)·동대문구(62.28%) 등 순이다.
전문가들은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주택 구매력도 개선돼 시간이 갈수록 주택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