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가생산성대회> "생산성혁신 통해 경제위기 극복하고 동반성장 꾀한다"

2013-09-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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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 주최·생산성본부 주관, 제37회 국가생산성대회 개최<br/>- 생산성혁신 통해 경제위기 극복한 72개 기업·단체, 유공자 등 수상 <br/>- 중소·중견기업의 발굴·포상 늘어…상생활동·지속가능 경영 추구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삼성SDI를 비롯해 동성화인텍, 육군 군수사령부가 생산성 향상을 통해 한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37회 국가생산성대회'를 열고 생산성 제고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단체 25곳과 개인 15명을 포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 대표와 수상기업 대표 및 산업계 임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가생산성대회는 산업현장에서 생산성 향상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 및 유공자 또는 협력적 노사관계를 통한 생산성 혁신 성과가 우수한 기업·단체를 발굴해 포상하는 행사다.

생산성 향상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제고하고 근로자의 참여를 도모함은 물론, 우수한 국내·외 사례를 발굴해 산업계에 확산·보급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올해 국가생산성대상의 특징은 정부 포상의 경우 중소·중견기업의 수상 비율이 65%(17개 중 11개)로 지난해(43%)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그간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발굴 및 포상 확대에 기울인 노력의 결실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대기업과 1차 협력사를 넘어 2·3차 협력사까지 수상기업군이 확대(전체 단체부문 29개 중 7개)됐다. 지속적으로 생산성 향상 방법을 모색하고 이를 정착시키고자 노력한 기업이 높은 성과를 보인 것이다.

생산성본부는 이번 국가생산성대회에 응모한 기업·단체 및 개인에 대해 국가생산성대상 심사기준에 의해 1차 공적서 심사 및 2차 현지심사 등 엄격한 심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개인 유공자부문에서는 (주)서울엔지니어링 오세철 회장이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주)KH바텍 남광희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단체부문에서는 (주)동성화인텍, (주)경신, (주)코렌, 육군 군수사령부, 삼성SDI(주)가 단체부문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그 외 단체부문에서는 (주)케이티렌탈, 하나마이크론(주), (주)네이처텍, 케이엘이에스(주), (주)동양정공, 개인 유공자부문에서 금호리조트(주) 김현일 상무가 국무총리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및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표창 등 총 72개 기업 및 유공자가 수상의 무대에 올랐다.

올해 수상기업 및 기관들은 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 및 교육지원을 통한 노동의 질 향상은 물론, 공동 기술개발, 중요 부품의 국산화 성공 등 산업생태계 내 협력에 기반한 생산성 혁신을 펼쳤다.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자사의 특성에 맞춤화된 생산시스템과 IT시스템 도입,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성과를 거뒀으며 지속적인 R&D 투자, 매출 대비 높은 R&D 비용, 자사만의 신기술 다수 보유 등을 통해 질적 혁신에 역량을 집중했다는 평가다.

윤상직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기업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애로 해소에 발 벗고 나서겠다"면서 "투자와 고용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이 생산성 향상에 더욱 매진해달라"고 말했다.

생산성본부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전 산업계에 생산성 혁신 의욕 고취와 분위기 제고를 위해 9월 한 달간을 '생산성의 달'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우선 국가생산성대상 수상 기업의 생산성 혁신 사례를 보급·확산하기 위해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부산(23일)·광주(24일)·대전(10월1일)·대구(2일)에서 '지역 순회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 밖에 국가생산성혁신 지상좌담회(12일), 국가생산성대상 수상 기업과 대학생 간 만남(27~28일), 생산성향상 대학(원)생 우수논문 시상(10월22일)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생산성대상이 걸어온 길

한국생산성본부는 1962년 '생산성상'을 제정해 경영발전과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한 기업을 표창해 왔다. 1986년 생산성본부가 특별법인으로 전환함에 따라 정부 포상 제도에 근거, 1987년 '생산성대상'으로 명칭을 바꿨다.

1995년 이래 경영혁신을 촉진할 목적으로 시행된 '신경영혁신대상'을 통합해 '한국경영생산성대상'으로 시상해 오다 2004년 산업발전법 개정과 함께 '국가생산성대상'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해외 또한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은 1987년부터 '말콤 발드리지 국가품질상'을 제정해 기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일본 역시 1995년부터 '일본 경영품질상'을 제정, 기업의 생산성 향상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국가생산성대상 심사기준

현 국가생산성대상의 심사기준은 1962년부터 매년 실시되어 오던 '생산성상'의 심사기준을 따랐다. 하지만 1995년 경영시스템의 글로벌 표준인 미국 말콤 발드리지 국가품질상(MBNQA: Malcolm Baldrige National Quality Award)과 일본 경영품질상(JQA : Japan Quality Award)을 벤치마킹한 이후 우리나라 기업과 산업의 특성에 맞게 심사기준을 수정 보완해 활용하고 있다.

국가생산성대상은 경영시스템 전체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리더십부터 시작하여 고객과 시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토대로 전략을 기획한다. 이후 이를 실천하고 성과를 내는 인적자원의 개발과 동기부여, 일의 구체적 처리방법인 프로세스를 개선해 기업의 성과를 향상시키는 데 초점를 두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기업들이 경영의 시스템화와 측정 가능한 경영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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