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탑엔지니어링은 중국 패널 업체에 처음으로 신규 장비인 GCS를 공급하게 됐다.
GCS는 다이아몬드휠을 이용해 LCD 유리기판을 정밀하게 절단하는 장비로 최근 유리기판의 대면적화에 따라 그 수요가 확대돼 왔다.
탑엔지니어링 측은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 및 금액은 크지 않지만 신규장비인 GCS의 해외 판로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CSOT는 중국 가전 회사 TCL과 선전시가 합작으로 설립한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8세대 LCD패널 라인을 풀 가동 중이며 생산능력은 월 12만장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BOE의 생산량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5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추가 라인 증설이 예상되며 관련 장비 발주는 내년부터 시작 될 전망이다.
탑엔지니어링은 2010년부터 CSOT에 주력 장비인 디스펜서(액정분사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GCS 공급을 시작으로 CSOT의 추가 라인 증설 시 디스펜서와 함께 GCS도 공급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탑엔지니어링 류도현 대표는 “탑엔지니어링의 GCS는 경쟁 업체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과 철저한 사후 서비스로 제품 경쟁력을 인정 받아 매출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며 “LCD패널뿐만 아니라 OLED 패널에까지 대응 가능한 만큼 향후 디스플레이 시장의 OLED 공정전환과 함께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