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조합원 거주요건을 시•군에서 광역 지자체인 시•도 단위 광역생활권으로 확대하고, 확보한 땅에 국•공유지가 5% 넘게 포함됐더라도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끔 규제를 풀면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집을 지으려는 가구주들이 모여 조합을 만든 뒤 조합이 사업주체가 돼 땅을 사 짓기 때문에 추가 금융비용이 들지 않는다. 또 사업구역 규모가 작아 사업 추진 비용자체가 적게 들고 시행사 이윤이 없으며 분양 마케팅 등의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어 분양가가 일반 아파트에 비해 10% 가량 저렴하다. 여기에 전매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투자 시 현재 조합원 모집 가구수와 해당 사업부지의 토지사용승락서를 꼭 살펴야 한다"며 "조합원 모집이 되지 않았거나 토지 확보 진행이 원활하지 않은 사업장의 경우 사업기간이 길어질 수 있고 그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은 조합원이 떠안아야 하거나 사업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조합설립인가를 접수했거나 인가가 난 사업지를 노리는 것이 안전하다. 조합설립인가 접수 요건은 주택 건설 예정 세대수의 50% 이상 조합원이 모집되었고 사업부지의 토지사용승낙서가 80% 완료돼야 한다. 그리고 사업부지가 지구단위계획 도시계획시설상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용도로 변경돼야 하는 등 까다롭다. 때문에 인가를 받은 사업지는 투자 안정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미 총 세대수 50% 이상의 조합원 모집이 완료된 곳은 향후 미분양에 대한 우려도 적어 투자가치는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I.P.C지역주택조합은 평택시 신장동 332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지상 12~14층 17개동, 총 834가구(전용면적 66㎡ 250가구, 84㎡ 588가구 등)의 특별분양에 나선다. 사업장은 조합설립인가 신청접수가 된 상태다. 이 일대는 평택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들어서는데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 KTX 평택역 개통과 미군기지 이전 등 호재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단지 옆으로 신장뉴타운이 개발되고 있고, 단지 주변에 9만여㎡ 규모의 신장근린공원이 위치한다. 평택~시흥간 고속도로, 1·38·45번 국도, 안성 IC, 안성 JC, 평택역을 통해 평택 도심뿐만 아니라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2014년 KTX신평택역이 개통되면 수서역까지 약 22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720만원대로 주변 지역 아파트 시세에 비해 3.3㎡당 250만원 가량 낮아 타입별로 3000만~8000만원 정도 저렴하다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자양 휴엔하임’은 지난 28일 조합설립인가 접수에 들어갔다. 이 단지는 지상27층 3개동 전용 38~84㎡ 총 304가구로 공급된다. 분양가는 3.3㎡당 1500만원대이다.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이 가까이 위치한 초 역세권 단지이다. 분당~청담 간 고속화도로,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동서울터미널 등을 이용하기 쉽다.
강원 강릉시 회산동 지역주택조합아파트 ‘강릉 서희스타힐스’는 현재 조합설립인가가 접수 중이며 지하2층 지상20층, 전용 59~84㎡ 총 70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555만원이다. 동해고속도로를 경유해 영동고속도로(서울방면)로 접근이 용이하며 35번 국도를 이용한 서울, 속초, 동해 등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 성석리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진천 우림필유‘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단지로 총 296가구(전용 59∼84㎡) 규모다. 분양가는 3.3㎡당 499만원 선으로 인근 시세보다 100만원가량 저렴하게 공급된다. 교통망으로 중부고속도로 진천 IC가 인접해 있다.
전남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죽림 서희스타힐스‘는 현재 조합설립인가가 접수 중에 있으며 지하2층 지상15층 15개동 전용 59~84㎡ 총 855가구로 건립된다. 분양가는 3.3㎡당 500만원대로 공급된다. 광양•순천 진출입이 용이한 22번 국도, 여수역•여수공항•시외버스터미널이 인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