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방송 정순영 기자=이명박 정권 말, 차기전투기사업은 물론 인천공항과 KTX 매각까지 10조원에 이르는 국책사업이 한순간에 추진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그토록 차기전투기 사업 추진에 열을 올린 이유는 무엇일까?
차기전투기 사업이 너무 급하게 추진된다는 여론과 함께 이 전대통령과 미국의 록히드마틴 밀약설이 불거집니다.
2011년 한미정상회담 이후 미국의 한 지역매체가 한국이 록히드 마틴의 F-35A를 구입하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한 것입니다.
여기에 국방위 송영선의원이 가세합니다.
한 방송매체에 출연해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회담에서 록히드마틴의 F-35A를 구입하기로 약속했다고 폭로합니다.
송영선 前 국방위원회 위원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여론은 악화됐습니다.
이전대통령이 미국과 록히드마틴을 구입해주기로 사전 약속을 해놓고 형식적인 전투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박근혜 후보를 비롯한 대선후보들 역시 사업을 차기 정권으로 넘겨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 이대통령은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박근혜 대선후보
결국 차기전투기 사업은 다음정부로 연기됐지만 이미 8조3천억원이라는 구매예산이 정해진 상태에서 가격입찰이 난항을 겪게 됩니다.
결국 예산 내에 전투기를 팔겠다고 나선 업체는 보잉의 사일런트 이글.
예산에 맞추다 보니 F-35A는커녕 구형모델 F-15K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구매해야할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북한의 방공망을 뚫고 선제타격이 가능한 전투기 도입이라는 사업의 취지는 사라진 채 저렴한 전투기 구입에 목을 매는 차기 전투기 사업.
건군 이래 최대 국방예산이 소요되는 차기전투기 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합니다. 아주방송 정순영입니다.